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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전 전시]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by 댄싱곰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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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에서 에바 알머슨 전시가 열리고 있다.

당초 6월 30일까지 예정이었던 전시는

현재 8월 27일까지로 연장됐다.

무려 두달이나 더 대전에 머무르게 됐으니

더워지는 날씨 시원한 전시회장에서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1969년 스페인 화가인 '에바 알머슨'의 그림은 한국에서 이미 유명하다.

내가 중학생? 그러니까 15년도 전에 이 작가의 그림으로 장식된 노트를 썼던 게 기억난다.

유명한 작가의 그림이라는 생각은 못했지만

'행복을 그리는 화가' 라는 별칭이 이해가 되는

화려한 색감에 만족으로 가득한 표정이 막연히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지나간 그림을 어른이 돼서 다시 보게되다니.

전시회를 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 2층~3층에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표에는 6월 30일까지라고 쓰여 있지만 8월까지 연장전시를 한다.

 

나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했다.

6월 30일까지 전시연장 기념 10%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2만원인 티켓을 18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청소년 15000원 -> 13500원

어린이 13000원 -> 11700원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840390/items/5025335

 

네이버 예약 :: [전시연장 10%] 에바 알머슨 Andando (대전)

에바 알머슨, 그녀의 세번째 이야기 에바 알머슨의 영감이 펼쳐지는, 그녀의 작품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 전시기간 : 2023.03.17 ~ 2023.08.27 전시

booking.naver.com

⏰ 운영시간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입장 및 발권: 오후 6시 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이지만 공휴일은 정상운영한다.

 

평일 오후 2시, 4시 전시장 입구에서 

도슨트 운영도 하고 있다.

 

올라가는 길에도 귀여운 작품이 그려져 있다.

사랑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일까,,

 

입장하면 전시회 내부는 지정된 포토존 외엔 촬영이 금지돼 있다.

포토존은

2층에서 3층 올라가기 전 공간에 푸른잔디를 깔아두고

이렇게 조형물로 꾸며져 있다.

그의 작품이 3d로 나타나니 반가웠다.

다시 만난 에바 알머슨 작품은 여전히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다.

삶을 그리다, 가족 사전. 일상의 특별함, 사랑, 자가격리자들의 초상화, 자연, 삶, 연약함과 강인함, 축하, 영감. 

총 11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작품의 사람들은 모두 반달 모양으로 온화하게 웃고 있다.

화폭을 물들인 색들은 따뜻하고 경쾌했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주체적으로 삶과 행복을 찾아 나서는 작가의 건강한 가치관이 느껴졌다.

넓은 마음으로 사랑을 말하는 그의 세계는

자신과 가족, 이웃을 너머 자연에 이른것 같았다.

품어내는 말랑한 마음이야 말로 진짜 강하고 단단한 사람만 가질 수 있다는 걸 이젠 안다.

전시회 출구 앞 굿즈들이 가득한 기념품샵도 있다.

귀엽다...

인형놀이 세트 진짜 사고 싶었는데

어쩐지 몇번 놀다가 버릴거 같아서

엽서만 몇장 샀다.

 

그림을 따라 나도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영감' 섹션에서 인사동 한옥 풍경과 

한빛탑과 엑스포다리가 배경인 그림은

작가와 내가 같은 시대에 함께 살고 있아있다는 게 실감할 수 있었다.

관객과의 경계를 허물어준 작가에 더 마음이 갔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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