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역 근처에 회사가 많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점심을 위한 식당가가 형성돼 있다.
나도 근처 회사에 다니는데,
이 먹자골목에는 한식이 주를 이룬다.
김치찌개, 부대찌개, 칼국수, 백반집 등등....
매일 먹어야 되다 보니까 알뜰하게 돌아가면서 먹는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다보면 특별한 날이 생긴다.
친구가 근처에 놀러와서 회사근처에서 밥을 먹어야 할 때도 있다.
적당히 품격있으면서 꼭 맛있는걸 먹어야 되는 날이다.
'7930 손님식탁'은 나를 혹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장소로 손색없다.
외관 부터가 감성이 넘친다.
이쪽 골목에서는 이런 감성이 흔치 않다.
게다가 별안간 지붕위에 세팅 돼 있는 테이블과 의자.
2층 창문으로 가면 저기에 앉으면 서빙 해주실까.... 하는 상상을 많이 했다.
내부는 아늑하다. 2인용 4인용 테이블이 주를 이룬다.
좌식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창가자리도 있다.
이날도 역시 사람이 많았다.
평일 점심에 먹고 싶다면 예약 혹은 자리가 있는지 확인 전화를 하고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셋이서 갔는데 4인용 테이블이 다 찼다고 해서
이렇게 벽 뒤 바형식의 테이블에 앉았다.
분리돼 있어서 우리끼리의 수다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오히려 좋아~!
◈ 메뉴판
월~토 :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마지막 주문: 14:00~20:00
일요일은 쉰다.
주력메뉴인 돈까스.
다 먹어본 것 같다.
찹스테이크 덮밥은 한번도 안먹어 봤는데 다음에 꼭 먹어보려고 벼르고 있다.
그림도 그려져 있는 친절한 메뉴판.
파스타는 돈까스에 비교하면 좀 가격대가 있는편이다.
양과 음식의 토핑이 넉넉하게 나와서
엄청 비싸게 느껴지진 않는다.
게다가 점심으로 먹으면 천원 할인된다!!
폭립이랑 샐러드 등등도 있고
의외로 술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작은 맥주를 시켜서 먹어본적 있는데
정말 작은 잔에 귀엽게 나온다.
또 시켜 먹고 싶었지만 가까스로 진정했다.
화장실은 밖에 있다.
파스타 삼총사
나느 쉬림프 토마토 파스타, 선배는 쉬림프 로제, 동기는 풍기만조 크림파스타를 시켰다.
공교롭게 토마토, 로제, 크림 다 시키게 됐는데
토마토 파스타가 젤로 맛있었다.
오동통통 새우도 참 실했다.
역시 특별한 날에 먹고싶은, 먹어야되는 오류동 맛집 '7930 손님식탁'!!
기분내고 싶을때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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