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2년 정도 오류동에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
아마 가장 많이 식사를 하러 간 곳이 아닐까 한다.
회사 어른들의 맛집이었기 때문이다.
대전의 칼국수는 어딜 가도 상향평준화 돼 있기 때문에 보통 이상은 한다.
그때문인지 칼국수 싫어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이곳은 특히 깔끔한 맛과 얼큰이와 순한 들깨 두가지 선택지 때문에
식사 장소를 내가 정해야 하는 날에도 단골식당으로 후보에 올랐다.
들깨 팍팍, 부추 한움큼, 계란도 살살 풀려있다.
맵찔이인 나는 언제나 이 들깨 칼국수를 먹는다.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언제 먹어도 참 맛있다.
탱글탱글한 면발은 기본!
보기만해도 녹진한 빨간국물.
매운거 좀 먹는 사람들은 다 이걸 시킨다.
나는 조금만 매운걸 먹어도 속이 아프기 때문에 몇젓가락 훔쳐먹는게 전부였는데
진짜 맛있게 매운 맛이다.
또 저 넉넉한 인심의 쑥갓? 좀 보시길..
다만 맵찔이들은 주의!
이곳의 또 하나의 시그니처 메뉴 주꾸미 볶음도 맛있다!
적당히 익을때까지 타지 않게 살살 저어주며 익힌다.
적당히 주꾸미가 익었다 싶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익어서 달짝찌근해진 양파랑 같이 싹싹해서 먹는다면 어느새 순삭...
사리를 추가해도 되지만
함께 시킨 칼국수를 적당히 덜어 넣어서 함께 먹어도 맛있다.
볶음밥도 해먹을 수 있는데 그러면 진짜 배가 터질것 같다.
가게 내부도 넓어서 일찍오면 10명정도도 한데 앉을 수 있다.
12시 좀 넘으면 근처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
어른들 맛집엔 이유가 있다는 말을 점점 더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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